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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뉴스] 경복궁 야간개장 다녀오다 노엘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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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정규직' 이란 게임 아세요?
게임 회사에서 '세 번'
권고사직을 받거나, 회사가 통째로 사라지는 걸 경험한
이 시대의 청년이 여자친구와 만든 게임입니다.
유저는 취업준비생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죠.
면접에 합격하면 인턴이 되고 계약직까지 거처야 비로소 정규직이 되는데 '7포 세대'의 현실을
아주 정직하게 반영했습니다.
특히, '계약직'의 경우 2번 안에 승진하지 못할 경우 잘립니다. 정규직과 바이바이 하는 거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없어야 한다고 기업들이 말하고 있는 것 처럼
게임 속에서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없도록 철저하게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카테고리도 있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올라야 하는 스펙업과 모험 그리고 알바이죠.
모험의 경우, 부장님 몰래 졸거나 사내연애를 하거나 눈치없이 비싼 음식(중국집 탕수육)같은 걸
하면 잘.립.니.다 혹은 권고사직을 받기도 해요.
가끔 빡치는 NPC(라고 쓰고 부장개갞끼라고 읽는다.)가 이벤트도 줍니다.
'돌잔치'(월급님 로그아웃), '주말특근'(현실에선 무보수,열정페이) 같은 거요.
수락하면 돈을 벌지만 거절하면 뭐가 날아올 지 모를 일입니다. 현실과 똑같죠?
스펙업은 말 그대로 스펙을 올리는 곳입니다.
승진확률을 높이려면 '돈'을 써야 합니다. 일속도를 높일 수도 있고 화술을 올려 '말발'로 승진도 가능합니다.
'프린세스메이커'와 같은 거죠.(그거 아세요? 프린세스 메이커 5에서는 모든 걸 잘하는 '딸'로 키우면 '공무원'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알바는, 동영상 광고입니다.
유저님도 함께 알바하는 거죠. 팝업광고를 보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게임개발자의 중요한 수입원이기도 해요.
이러나 저러나 돈은 벌어야 하는 거니까요.
빡빡하고, 퍽퍽한 세상살이 게임으로나마 한 번 풀어보는 건 어떨지...라고 했는데 점심시간이네요.
맛점하세요.
p.s 그나저나 더러워서 내가 그만둔다 같은 옵션도 있으면 좋겠네요. 휴먼굴림체로.